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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정희 찬양' 의혹에 "그랬다면 DJ 공천 받았겠나"


입력 2021.07.20 10:01 수정 2021.07.20 10:0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전남서 의원·도지사 했는데 쟁점된 적 없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전두환·박정희 찬양' 의혹에 대해 "만약 제가 그랬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느냐"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구나 제가 국회 진출하기 10년 전부터 저에게 (정계입문) 권유를 했었는데 그럴 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전남에서 국회의원 4번에 도지사를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이 쟁점이 된 적이 없었는데 이제 나왔다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다 이렇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은 '이낙연 후보가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때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철회했다'며 문제를 삼고 있다. 앞서 17일 이 지사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5·18 학살을 옹호하던 사람도 있고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며 사실상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자신의 사무실 가구와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수사를 했었지 않나. 그 결과가 이미 나왔고 수사는 종결된 것으로 안다"며 "얼마든지 더 엄정한 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검찰이 설마 저를 봐줬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 "힘이 좀 나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공기가 달라지는 걸 느끼고 길거리 다니다 보면 시민들 반응이 달라지더라. 예전에 (여론이) 안 좋을 때는 모른 척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았다. 조금 나아지면서 아는 척도 하고 사진 찍자고 하는 분들도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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