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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서 필로폰 33억원어치 제작…간 큰 30대 검거


입력 2021.07.19 13:50 수정 2021.07.19 14:0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약국서 일반의약품 구입 성분 추출…3만 3천명 동시투약 필로폰 1kg 만들어

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경북 구미 한 주택가에서 33억원 어치에 달하는 필로폰을 직접 제조해 유통을 시도한 30대가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경북 구미 주택가에 원룸을 빌려 환풍 시설과 각종 제조기구를 설치한 뒤 필로폰 제작 및 판매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처방전 없이 약국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에서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 1kg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 1㎏은 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불법 유통 가격을 기준으로 33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5층짜리 원룸 꼭대기 층 2곳을 빌렸고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환기시설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필로폰을 유통하려고 지인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유통을 한 사실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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