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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상반기 해외주식 300조 샀다…'사상 최대'


입력 2021.07.19 13:18 수정 2021.07.19 13:1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결제금액, 직전반기 대비 44.3%↑

최근 5개 반기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한국예탁결제원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결제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 달러(299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반기(1809억4000만 달러) 대비 44.3%가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3233억9000만 달러)의 80.8%를 차지한다. 외화주식은 2077억4000만 달러로 직전반기 대비 63%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534억6000만 달러로 직전반기 대비 0.1%가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8%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3%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3.4%를 차지했고, 직전 반기 대비 67.5% 상승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 대중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예탁원의 설명이다.


외화주식 가운데 결제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였다. 올해 상반기 결제액이 177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순매수 결제액은 직전 반기보다 32.4% 줄어든 규모다. 이외에 게임스탑·애플 등이 상반기 결제액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8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관금액은 작년 말(722억2000만 달러) 대비 23.1%가 증가했고, 외화주식은 658억80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말(470억8000만 달러) 대비 39.9%가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230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대비 8.4%가 줄었다.


종목별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2.3%를 차지했다.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미국 나스닥 기술주, 나스닥 100 및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ETF 등으로 구성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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