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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해물・견과류・된장 넣은 이색 삼계탕 조리법 소개


입력 2021.07.19 11:10 수정 2021.07.19 11:1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21일 중복 맞아 매운해물삼계탕 등 정보제공


매운해물삼계탕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오는 21일 중복을 앞두고 가정에서 특별하게맛볼 수 있는 ‘이색 삼계탕’ 조리 방법을 소개했다. 닭고기는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구성돼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되고불포화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한 단백질원이다.


매운해물삼계탕은 닭 속에 찹쌀, 마늘 등 기본 속재료와 매운맛을 살리는 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40분간끓이다가 전복,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물을 넣고 10분간 더 끓인다.


너트삼계탕은 불린 찹쌀에 잣과해바라기씨, 호박씨를 고루 섞은 후 손질한 닭 뱃속에 인삼, 대추, 마늘 등을 함께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50분간 끓인다. 몸에 좋은 견과류가 듬뿍 들어있어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


된장삼계탕은 닭 속에기본 속재료를 넣고 육수를 부어 30분 동안 끓이다가 된장을 풀어 20분간 더 끓인다. 그 다음 숙주나물, 부추, 양파, 고추 등 볶은 채소를 올린 후 부셔 놓은 땅콩을 뿌린다. 숙주나물과 국물 맛이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생닭은 451∼550g 정도 크기가 육질이 부드러워 삼계탕용으로 알맞다. 생닭을 고를 때는 껍질색에 광택과 고기 조직에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닭고기를 냉동 보관하면 해동 후에 드립(drip)이 발생해 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이 유출되므로 가능하면 신선한 냉장 닭을 고른다. 삼계탕 기본 육수를 만들 때 닭발과 황기를 넣고 고압 증탕하면, 콜라겐 함량과 유리 아미노산 함량을 높일 수 있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닭고기는 영양이 풍부하고소화 흡수가 잘 돼 어린이와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알맞은 식품”이라며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에 맛있는 삼계탕 한 그릇으로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근 한국육계협회 회장은 “예부터 여름철 부족해진 기운을 채우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삼계탕을 즐겨왔다. 영양이 풍부한 삼계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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