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네 자릿수 기록…지역발생 확진자 수도권 72.5%, 비수도권 27.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5명 늘어 누적 17만650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81명 줄었으나, 확진자 수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을 기록한 후부터 11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보면 1324명→1100명→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04명, 해외유입이 51명이다.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 556명, 경기 385명, 인천 77명 등 수도권이 1018명으로 72.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88명, 부산 61명, 충남 52명, 강원 45명, 대전 33명, 대구 28명, 경북·제주 각 14명, 광주 12명, 충북 11명, 울산 10명, 전북·전남 각 8명, 세종 2명 등 총 386명으로 27.5%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으로까지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낮 시간대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일단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1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