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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술판 벌인 그 여자, 바로 전날 키움·한화도 만났다


입력 2021.07.16 19:01 수정 2021.07.16 18:4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프로야구 NC의 원정 숙소인 호텔에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4명의 선수와 호텔에서 술을 마신 여성이 키움, 한화 선수들과도 이 호텔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티이미지뱅크

16일 야구계 등에 따르면, 키움 선수 2명과 한화 선수 2명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 원정 숙소로 쓰이는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들이 외부인과 만난 것은 NC의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숙소에서 술판을 벌였던 바로 전날로, 외부인 중 1명은 NC 선수 4명과 숙소에서 모임을 모임을 가진 여성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한화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지난 2~5일 선수단이 머문 서울 잠실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8일부터 15일까지 선수단 전원에 대한 면담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선수 1명과 2명이 각각 호텔 내에서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지인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선수들과 면담한 결과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다만 지인 외에 초면인 2명을 더 만났는데, 나중에 이들이 해당 확진자들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키움도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 자리에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최근 타 구단 관련 이슈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키움·한화 선수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이고 코로나에 확진된 NC선수들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 관련, 각각 72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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