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90일 연장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청년층 일자리 양과 질 모두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다음 달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고용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 차관은 16일 제2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년 고용지표 체감과 고용상황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14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8만2000명 늘어나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전월대비 취업자 수도 5개월 연속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저점 이후 5개월간 84만6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회복으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연간 고용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 관련해서도 “청년은 인구가 13만4000명 감소하는 가운데 취업자 수는 20만9000명 증가했다”며 “이에 청년 고용률도 3.1%p 상승한 45.1%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용의 양·질적 개선과 함께 도·소매업 종사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지속 감소 등으로 지난 1년 동안 고용 충격 여파는 고용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90일 연장과 문화·예술 등 코로나 피해 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고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