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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택했던 이외수 부인 "여보,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


입력 2021.07.16 05:19 수정 2021.07.16 04:1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소설가 이외수씨와 졸혼을 했던 아내 전영자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외수씨에게 "한날 한 시에 가자"고 말하며 간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외수씨 페이스북

이외수씨의 장남 한얼씨는 15일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와 그를 돌보고 있는 아내 전씨의 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에서 전씨는 이씨의 다리를 주무르며 "여보, 이러고 둘이 사는 거야. 혼자면 외로워서 안 돼. 한날 한시에 같이 가자고. 사는 것도 같이 살고"라고 말한다. 이씨는 말 대신 손으로 전씨의 어깨에 손을 올려 쓰다듬었다.


ⓒ이외수씨 페이스북

앞서 이씨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작년 3월 22일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씨는 유동식 공급을 위한 콧줄과 가래 제거를 위한 목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킴 장애(연하 장애)로 말을 하지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2019년, 결혼 44년만에 이혼 대신 졸혼을 선택했다. 당시 졸혼 이유에 대해 전씨는 "몸이 아프면서 모든 게 귀찮아졌다. 남편을 도와 하루에도 30명씩 손님을 맞는 삶에 지쳐버렸다"며 "철저히 외로워보자 생각하고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더니 졸혼을 권유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이씨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졸혼을 종료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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