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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할 줄은 모르고"…국민의힘, '최재형 입당' 비난 민주당에 '되치기'


입력 2021.07.15 16:05 수정 2021.07.15 20:4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최재형 향해 비난 쏟아내

국민의힘 "여전히 본질 보지 못해

반성과 변화 기대하는 것은 요원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 심판할 것"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박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을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본질을 보지 못한 채 반성할 줄 모르는 현 정권과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맞불을 놨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여전히 본질은 보지 못한 채 현상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반성과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할 듯 하다"며 "정치의 자유, 정당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국가에서 일반인 신분의 최 전 원장이 본인의 소신에 따라 입당을 결정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송영길 대표는 "우리 헌정사에 안 좋은 사례"라 비난했고, 김진욱 대변인은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독립운동하다가 노선이 안 맞는다며 곧장 친일파에 가담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고 박용진 의원 또한 "공화국의 기초를 흔드는 일로, 국가운영의 한 역할을 담당했던 고위공직자로서 염치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 했다.


이에 황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최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한 '현상'을 비난할 게 아니라 왜 현 정권에서 공직에 몸담았거나 혹은 현 정권의 편에 섰던 인사들이 등을 돌리고 '정권교체'를 그토록 외치는 지에 대한 '본질 탐구'"라 질타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폭주와 내로남불, 무능과 실정이 지금의 공분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왜 유독 민주당만 외면하는가"라며 "정작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것은 외압과 감사 방해로 탈원전 정책 실패를 덮으려 했던 이 정권"이라 꼬집었다.


그는 "하물며 현직 경찰 신분으로 버젓이 총선에 출마한 황운하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이 공정성과 중립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오늘 입당한 최 전 원장을 포함한 훌륭한 분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어 무능과 실정에도 국민 앞에 여전히 반성할 줄 모르는 현 정권과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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