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4.5%p 떨어져 27.8%
26.4% 얻은 이재명과 오차범위
이낙연도 7.2%p 상승해 15.6%
양자대결도 격차 크게 줄어들어
내년 3·9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며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의 성인 20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7월 2주차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7.8%로 3주 전(6월 4주차) 진행된 같은 조사보다 4.5%p 하락했다.
이재명 지사는 3주 전 조사보다 3.6%p 오른 26.4%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오차범위를 벗어났던 3주 전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안에서 윤 전 총장을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도 3주 전보다 7.2%p 오른 15.6%를 기록해 뒤를 이었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5.2%,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2%를 얻어 뒤를 이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주 전보다 0.5%p 하락해 3.6%로 조사됐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26.4%를 기록해 3주 전 조사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안에서 경합하는 결과다. 이낙연 전 대표도 15.6%를 기록, 3주 전보다 7.2%포인트 올랐다. 지난 조사만 해도 한 자릿수(8.4%)에 머물던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보다 아래로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3주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2%의 지지를 얻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0.6%포인트 오른 4.2%를 얻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0.5%포인트 떨어져 3.6%를 기록했다.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여권 후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범진보·여권 주자의 선호도 종합이 50.9%로 범보수·야권 주자의 선호도 종합(44.3%)를 앞섰다.
윤석열 전 총장과 여권 후보들 간의 가상 양자대결구도 역시 지난 조사보다 격차가 줄어들어 접전 구도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4%를 얻어 38.6%를 얻은 이 지사를 근소하게 앞섰다. 단 3주 전 조사에서 12.6%p의 격차가 났던 것에 비해 차이가 크게 줄었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1%, 이 전 대표가 36.7%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도 20.9%p의 격차가 났던 3주 전 조사에 비해 차이가 4.3%p로 줄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