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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해외 파병된 청해부대서 '집단감염'


입력 2021.07.15 09:18 수정 2021.07.15 09: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6명 확진…간부 1명 폐렴 증세

300명여명 탑승해 추가 확산 가능성

청해부대 소속 문무대왕함 ⓒ뉴시스

지난 2월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함정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300여명의 장병들이 밀접접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추가 확진이 잇따를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청해부대(문무대왕함) 간부 1명이 지난 14일 폐렴 증세로 후송됨에 따라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6명에 대해 진단검사 결과 6명 전원 양성 판정됐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분리된 공간에서 머물고 있으며, 유증상자 역시 함정 내 별도공간에서 코호트 격리 중이라고 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함정에서 다수의 감기 증상 환자가 발생해 현지 민간병원 관계자를 함정으로 불러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폐렴 증상이 확인된 간부는 지난달 말 현지 한 항구에서 군수물자 적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간부의 구체적 감염경로가 파악된 것은 아니다.


파병된 인원들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라 추가 확산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신속 치료와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확진자의 국내 복귀를 위한 수송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지 외교공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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