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직방 등 부동산 플랫폼이 직접 중개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두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용현 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14일 이날 유튜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형 부동산정보 플랫폼 기업들이 비대면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중개시장 진출하는 것은 직접중개로 보고 있으며, 결국 기존에 영업을 하고 있는 영세 개업공인중개사의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기업의 횡포이자 소상공인 말살 행위"라고 규탄했다.
박 회장은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개업공인중개사의 매물광고 수입으로 쌓아 올린 자본을 바탕으로 이제는 골목상권을 노리고 있다"며 "중개업권 침탈행위의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나서 플랫폼 기업의 이 같은 영업 방식에 대해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대형 플랫폼 업체의 중개시장 진출 저지를 위해 법적 검토에 착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회원 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포스터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