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14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인상의 빈소에 조문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봉황장례문화원에 마련된 김 지사 장인상의 빈소에 조문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이 지사를 대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0분간 조문을 마친 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날 이 지사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친문 진영의 반이재명 정서가 이낙연으로 결집되고 있다'는 분석에 "비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도 문재인 대통령 뽑았고,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 책임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일종의 운명공동체, 책임공동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 장인상 빈소에는 이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찾을 예정이다.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전날 일찌감치 문상했다.
김 지사는 2017년 대선을 전후해 '드루킹 일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해 포털 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오는 21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