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줄루나탈주 물류창고 침입…피해규모 미확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폭동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약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과줄루나탈주의 삼성전자 물류창고도 약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도들에 쫓겨 경비업체와 직원이 달아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다.
삼성전자 물류창고는 남아공 내 판매를 위한 수입 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폭동이 점차 심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해 사실은 맞지만 구체적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더반의 삼성 공장은 보안이 강화된 공항 근처에 있는 관계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폭동이 심한 더반에도 브랜드숍이 두 군데 정도 있으나 이미 문을 닫은 상태라 아직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남아공 더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TV사업장은 새벽 중 폭도들이 침입해 제품, 장비, 자재를 약탈하고,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