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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신간 ‘일본-동행과 극복’서 "반일 감정 자극 아닌 동행 필요"


입력 2021.07.14 03:00 수정 2021.07.13 22:5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

일본경제 전문가…'한일 동행' 강조

"文정부 반일 감정 조장 비판 받아야

동행 선택해야 더 강한 나라 만들어"

정승연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의 신간 '일본-동행과 극복' ⓒ정승연 교수 제공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일본-동행과 극복'에서 "문재인 정부처럼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동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책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및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국면에서 보인 문재인 정부의 대일 인식과 정책 행보를 비판하며 '생존과 미래를 위한 일본과의 동행'이 필수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일본 교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가나자와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던 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일본경제 전문가 중 하나로 통한다. 반도체산업과 부품장비산업의 기술혁신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비교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한지 꼭 2년이 흐른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가 선방하고 일본이 큰 피해를 보는 등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이 이겼다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잃어버린 30년'을 거치며 우경화의 길을 재촉하는 일본에 대해 문 정부처럼 반일 감정으로 얼굴만 붉힌다면 영원히 일본을 넘어설 수 없다"며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일본과 동행을 해야 하며, 그것을 통해 일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정승연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국민의힘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정 교수는 "기술국산화와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100m 레이스에 비유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의 지난 2년 간의 노력은 이제 5m 정도 달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계속해서 "우리가 이겼다"는 발언 및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죽창가' 언급 등으로 반일 감정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로 대응하며 반일감정 조장에 나선 문 정부는 비판 받아 미땅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는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적극 활용했기에 일본 업체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의 동행을 통해 경제적 극복을 실현한 사례를 제시했다.


또 "외교안보 측면에서 한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 한미 관계 또한 위기에 봉착하며,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우리의 생존권이 위협 받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정 교수는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역시 일본과의 단절이 아니라 경제나 안보 측면에서 진정한 '동행'을 선택해야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그것을 이어가야 언젠가 대한민국이 일본을 극복하는 날이 올 것"이라 설명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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