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동훈 폭로 "정권 사람이 Y 쳐주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해…공작이다"


입력 2021.07.13 18:36 수정 2021.07.14 08:48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못하겠다고 하자 내 얼굴·이름 언론에 도배…윤석열 정치참여 선언한 날"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와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 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공작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경찰청에서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이 논설위원은 취재진을 만나 "성실하게 조사받았다. 면목없다"고 말문을 연 뒤 "여권 정권 사람이 찾아와 '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경찰과도 조율했다' 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전 논설위원이 언급한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논설위원은 이어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그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공작이다"고 강조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Y가 누구냐', '공작이 무엇을 의미하냐', '찾아온 정권 사람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