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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경찰 사칭 흔하다'는 김의겸에 "그러니 흑석 의겸"


입력 2021.07.12 15:01 수정 2021.07.12 15:0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내로남불 평행우주냐"

"정의로운 척이라도 해라"

허은아 의원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정의로운 척이라도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의원이 MBC 기자들의 '경찰 사칭' 논란과 관련 "흔한 일"이라고 두둔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기자의 경찰 사칭을 논하며 ‵흔한 일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들으니 내로남불이라는 평행우주가 존재하는 것만 같다"고 썼다.


앞서 MBC 소속 기자 2명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검증 취재를 이유로 김씨 지도교수의 전 거주지로 찾아간 뒤 경찰을 사칭해 관련 내용을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지난 9일 뉴스데스크에서 공식 사과를 하고, 취재진 2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기자가 수사권이 없으니까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건 잘못됐다"면서도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이 분이 기자 출신이자,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이었다는 것, 그리고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며 "그런 분이니 진보와 서민을 사칭해 흑석 의겸이 되었고, 그런 분들이니 검사 사칭 후보를 대선 주자로 내세울 수 있었나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롭지는 않아도 정의로운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치심마저 내버린 것만 같다"며 "부끄러움은 왜 늘 국민 몫이되어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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