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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바지 발언에 "혼비백산 했다…사생활도 검증대상"


입력 2021.07.12 10:02 수정 2021.07.12 15:2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과 단일화? "전혀 생각 없어, 완주할 것"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이재명 후보(왼쪽)와 정세균 후보가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을 두고 "놀라서 혼비백산했다"며 "제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아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을 안 하고 거부하거나 회피해서 '우리가 철저하게 검증해야지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는 충정에서 나온 지적을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민주당 예비경선 TV토론에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게 여배우 스캔들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바지라도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결국 이 지사는 8일 TV토론에서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전 총리는 "불만이 있고 없고는 차치하고, 원래 면접관이 검증하겠다고 그러면 응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라며 "컷오프 경선을 하는 게 개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당에서 검증할 건 검증하고, 따질 건 따져보고, 능력과 도덕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서 대표 선수로 내보내려는 거다. 그런 프로세스를 안 하려면 경선을 뭐하러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후보들의 사생활 부분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후보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당연히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제가 미국에 살면서 보니까 양파 껍질 까듯이 하나하나 모든 걸 다 검증하더라"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두 사람이 결선한다. 그러니까 단일화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경선 설계 자체가 마지막에는 유력 두 사람이 경선을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하고 이낙연 대표 둘이 마지막에 붙을 수도 있고, 저와 이재명 지사가 붙을 수도 있다"며 "사전 단일화 없이 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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