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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 교환 대회인가’…중국 수영장 ‘키스 대회’ 논란


입력 2021.07.10 17:05 수정 2021.07.10 15:27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주최 측, “코로나 종식 기원해서 ‘키스 대회’ 개최했다”

ⓒ시나뉴스 캡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부 충칭에서 ‘국제 키스의날’(7월 6일)을 맞아 ‘노마스크 키스 대회’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충칭의 한 수영장에서 코로나19 종식 기원 키스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부모-자녀, 부부-커플, 조부모-손주팀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공개된 대회 영상에선 연인으로 보이는 참가자들이 모두 같은 수영복을 입고 입을 맞췄다. 부모와 자녀들은 얼음조각을 사이에 두고 입을 맞췄으며, 가장 먼저 얼음을 녹이는 팀에게는 상품이 전달됐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참가상’으로 와인 1병씩이 전해졌다.


ⓒ시나뉴스 캡처

아직도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회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의미로 마스크를 벗고 입을 맞추도록 했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대회는 즉각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아직도 퍼지는데 무슨 짓이냐”, “도저히 대회의 의미를 알 수 없다”, “타액교환 대회 아니냐”, “비위생적이고 쓸모없는 대회다”라고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에게 질타를 쏟아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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