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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취재진, 김건희씨 논문표절 취재 중 '경찰 사칭'…尹 "법적 조치"


입력 2021.07.10 00:00 수정 2021.07.09 23:2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MBC 공식 사과…"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책임 묻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

MBC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의 논문표절 의혹을 취재하던 중 경찰로 사칭한 것과 관련 MBC가 사과했다.


MBC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본사는 본사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은 승용차 주인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취재진은 김건희씨의 국민대 박사논문 지도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경찰'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기자가 경찰관을 사칭하였다면 이는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 '공무원자격 사칭죄' 또는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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