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접종 이상 반응 생기면 이틀까지 결석해도 출석 인정…기숙사 학생들, 방학 시작 전 PCR 검사
오는 13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내 학원·교습소 종사자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326명까지 늘어나면서 교육 당국은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왔고, 오는 13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내 학원·교습소 종사자 등 21만 명이 백신 우선 접종을 맞을 계획이다.
교육 당국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는 고3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교육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각각 97.8%와 95.7%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으로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량 휴업이나 단축수업 등 학교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고,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고3학생의 원격 수업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접종 후 이틀까지는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되고, 사흘째부터는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 처리된다.
다만, 평가 기간의 경우에는 접종 당일을 제외하고는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 등 확인이 필요하다. 평가 일정과 개별 학생의 접종 일정이 겹칠 경우에는 인정점을 부여해 접종으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교육 당국은 여름방학 기간 합숙 훈련과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학교 운동부 학생에 대한 방역관리 대책도 내놨다.
기숙사 생활을 할 경우 방학 시작 전과 종료 후에 한 번씩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방학 중 전국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고 소속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역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