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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김건희 논문 '짜깁기 논란'에 "대학이 판단할 것"


입력 2021.07.08 16:00 수정 2021.07.08 22:4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무단 발췌·영문 표기 부실 의혹

윤석열 "대학이 자율 판단할 것"

여권 맹공…"논문이라 하기 민망"

8일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둘러싸고 '표절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8일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아마 어떤 단체와 개인들이 이의제기해서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건희씨가 박사 과정을 수료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 씨가 2008년에 작성한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에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김 씨의 논문을 향해서는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발췌해 사용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또 해당 논문 한글 제목에 기입된 '멤버 유지'가 영문 표기에서 'member Yuji'로 번역된 데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들과 관련해 타인 저작물 무단 발췌, 잘못된 참고문헌 표기 문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대, 학회,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논문에 대해 "타 학술지 게재와 박사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작성된 논문의 수준으로는 함량 미달"이라며 "논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엉터리 논문들이 대학원과 교육부 유관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의 관리를 받는KCI등재 학술지의 논문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고 질타했다.


또 "논문을 심사했던 국민대학교와 해당 학술지, 한국연구재단을 관리하는 교육부가 하루라도 빨리 해당 논문들이 게재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만약 심각한 문제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에서도 사실로 드러나면 논문 및 학위 취소 등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거기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이런 의혹들이 있음에도 출마를 강행한 것은 본인과 가족들 수사를 막는 방패막이용이 아닐까 한다"고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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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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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도사 2021.07.08  09:31
    아무리 나대봐라 이제는 안 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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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파 2021.07.08  05:30
    어유~ 웬일이야 데일리안이 이런 보도를 다하고..... 
    마음 잡았나 정의로워졌네요
    편집국장이 바뀐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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