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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재명 '바지 발언'에 "숨겨진 난폭성 드러났다"


입력 2021.07.07 02:15 수정 2021.07.06 23: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재명 고집 뒤에 난폭함 도사려 두렵다"

"대한민국 지도자로 결코 적합하지 않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과 관련 선정성이 아닌 난폭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지 발언은 단지 '선정성' 때문에 욕 먹는 것이 아니다"며 "이 지사의 숨겨진 '난폭성'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주자로서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양정철의 '배 째드릴까요?' 발언이 오버랩된다"며 "그러나 양정철은 대선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막말이라는 비난이면 족하다"고 했다.


또 "유명 가수의 바지 발언과 다른 것도 바로 그 이유"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대선주자로서 매우 위험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같은 당 경쟁후보의 질문에 대해 매번 신경질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박용진 의원이 기본소득 질문하니까, 당신은 못해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오만하고, 이낙연 의원이 역차별 발언 질문하니까, 당신의 오해일 뿐이라는 식의 훈계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스캔들 질문하니까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로 맞받아친다.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지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이제는 '질문 말고 인터넷 찾아보라'고 하겠다고요?"라며 "바지 발언 이후의 대응마저도 고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질문에 항상 겸손하고 대답해야 한다"며 "아직도 국민이 그의 스캔들을 의심하고, 아직도 김부선 씨가 불륜을 주장하고 있으면 몇번이라도 성실히 답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지역화폐에 반대 의견을 낸 조세재정연구원을 이 잡듯 잡고, 대북 전단을 날리는 탈북자를 사전체포하고, 전세계 어느 나라도 시행하지 않는 기본소득을 고집하는 등 이 지사의 고집 뒤에는 난폭함이 도사리고 있다"며 "글을 쓰는 저조차도 두렵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결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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