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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올 시즌 최고 피칭…실트 감독 반응은?


입력 2021.07.06 14:29 수정 2021.07.06 14: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샌프란시스코 원정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올 시즌 첫 7이닝 소화, 실트 감독도 만족감

올 시즌 최고의 피칭 선보인 김광현. ⓒ 뉴시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에 대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3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대폭 끌어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89개 밖에 되지 않았다.


7회까지 효율적인 투구 수로 상대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자 실트 감독도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트 감독은 경기 직후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오늘 정말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카운트 관리를 잘하며 유리하게 승부를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김광현이 정말 잘해줬다. 불펜도 성공적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김광현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낸 실트 감독. ⓒ 뉴시스

사실 실트 감독은 올 시즌 김광현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았다. 더블헤더 경기에서는 4회까지 투구 수 47개를 기록하고도 교체되는 등 올 시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국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상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김광현은 6회까지 단 69개의 투구 수만 기록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초 가우스먼을 상대로 먼저 2점을 내며 앞서나갔고, 7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될 것으로 보였지만 투구 수가 많지 않았던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라 올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했다. 그간 까다로웠던 실트 감독에게도 이날 김광현의 피칭만큼은 완벽에 가까웠다.


아울러 실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4회 투구 과정에서 왼발이 땅에 걸려 넘어질 뻔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로 걱정이 됐다. 김광현의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남은 이닝을 어떻게 운용할 지 막막했다”며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고, 이후 7회까지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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