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태호 "냉전시대 역사인식 이재명이 대통령? 부끄럽지 않나"


입력 2021.07.05 15:36 수정 2021.07.05 15:3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삐뚤어진 역사인식 바로잡아야

80년대 운동권에서 시계 멈춰서

과거를 넘어 미래를 논해야 할 때

역사논쟁 양극화 바람직하지 않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이 친일세력과 미국 점령군의 합작으로 건국됐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냉전시대 역사인식'이라 규정하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나 묻고 싶다. 부끄럽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를 지지층 동원의 도구로 쓰지 말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때 아닌 역사 논쟁에 어리둥절한 국민이 많다"며 "여야 선두 주자가 역사 논쟁에 불을 당겼지만, 둘 다 문제가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팩트를 바로잡아야 하고, 이재명 지사는 삐뚤어진 역사인식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맥아더 포고령'을 근거로 미군은 '점령군', 소련은 '해방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이라며 "강제 점령은 점령군, 우호적 주둔은 주둔군이다. 특히 미군은 UN군 소속이고 그래서 일본의 무장해제와 질서유지를 위한 UN군 주둔"이라 설명했다.


이어 "소련은 북한 지역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울 목적으로 북한을 점령했다"며 "자신들은 '해방군'으로 표현한 것은 북한 인민의 환심을 사려던 선무공작에 불과했다. 점령군, 해방군 표현은 선악의 판단 기준이 안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이를 두고 '대한민국은 미 점령군과 친일세력의 합작'이라는 식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폄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80년대 운동권의 '해방전후사의 인식'에서 역사인식의 시계가 멈춰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냉전시대 역사인식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부끄럽지 않나"라며 "역사논쟁은 좋지만 소모적인 논란으로 흘러선 백해무익"이라 경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과거를 넘어 미래를 논해야 할 때에, 대선정국이 역사논쟁으로 양극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사를 지지층 동원으로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