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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살인? 英 실종여성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21.07.02 22:30 수정 2021.07.02 21:38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사진 = BBC 캡처

영국에서 실종됐던 아시아계 여성이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런던 웸블리 자택을 나선 뒤 사라진 아시아계 여성 미 쿠엔 총(67)이 27일 데번주 살콤 지역의 한 숲에서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살콤은 웸블리에서 350㎞,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


훼손된 시신은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바로 신고됐다.


경찰은 시신이 며칠 동안 숲에서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 디어 경정은 시신이 발견된 숲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런던 웸블리 자택에서 자취를 감춘 총은 27일 아무 연고도 없는 데번주 살콤에서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 = BBC 캡처

말레이시아 출신인 총은 2004년부터 약 20년간 웸블리에 거주해왔다. 갑작스러운 총의 죽음에 이웃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주민인 한 남성은 “총은 신앙심이 아주 깊은 교회 신자였다”며 “그는 우리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사망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총이 평상시 걷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 남성은 “제대로 걷기 힘든 사람이 어떻게 데번까지 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 측은 “현장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며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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