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1일 주민소환투표가 마무리되고 다시 시장직에 복귀했다.
이날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임기 과천시민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지난 달 8일자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투표운동 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모든 시민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경청하며, 소통하고,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다"며 "남은 임기, 시민의 뜻을 받들어 청사일대 활용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천과천지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에 추가되는 주택 호수에 맞게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입주 후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소환투표 운동기간 동안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무원과 함께 있는 시간,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각종 회의 등에 참석하는 시간을 줄이고 시민들과 생활 속에서 함께 하라는 조언대로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과천시가 행정도시 정체성을 벗어나 미래 지향의 자족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단 정부의 8·4대책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소환을 당했다. 사전투표 이틀, 본투표 하루 등 총 사흘간 치러진 주민소환투표 결과, 투표율은 21.66%로 개표기준(33.3%)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