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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25년까지 충남농업에 571억원 쏟는다


입력 2021.06.30 11:01 수정 2021.06.30 10:34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인삼・구기자・토마토 등 8개 특화작목 집중 육성

신품종 육성, 고품질 재배기술 개발 등 지원


도별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작목 ⓒ농촌진흥청

오는 2025년까지 충남지역 인삼 생산량을 현재 10a당 620kg에서 820kg으로 끌어올리고 치매 예방에 좋은 약재 ‘구기자’ 생산액은 현재 135억원에서 350억원까지 증대시키는 등 충남지역 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특화작목 육성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충남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인삼 ▲구기자 ▲방울토마토 ▲딸기 ▲생강 ▲국화(절화용) ▲프리지아 ▲곤충(약용)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571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8개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신품종 육성부터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확대까지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8개 특화작목 중 인삼과 구기자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충남지역 대표 작목인 인삼은 전국 재배면적의 14.2%(2100ha)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잦은 기상 이변과 연작(이어짓기) 및 염류 집적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이 빈번하면서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고온과 염류에 잘 견디고 병해충에 강한 내재해성 품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 7호(다수성 계통), 충남 8호‧9호(병해 저항성 계통), 충남 10호(고온 저항성 계통) 등 새로운 우수 계통을 선발해 지역적응시험에 들어갔다.


또 인삼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광망(검은색‧관행), 차광지(청색), 차광판(은색) 등 해가림 자재별 투광량과 15°, 20°, 25°(관행) 등 해가림 각도별 수(受)광량 등을 연구해 인삼 안정재배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삼 생산량을 현재 620kg/10a에서 2025년 820kg/10a로 32.2% 증대시키고 생산액을 738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49% 가량 끌어올린다. 농가소득도 2000만원/10a에서 2600만원/10a으로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구기자는 전국 재배면적의 67%(108ha), 생산량의 73%(368t)를 차지하는 충남지역 주요 작목이다. 그러나 타 작목과 비교해 재배면적과 생산액이 적고 수확 시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가는 분야다.


이에 따라 한약재용‧가공식품용‧생과용‧구기순용 등 용도별 고당도‧고기능성의 신품종 육성을 통해 소비를 다양화시켜 생산액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구기자 수확 시 시간과 노동력을 대폭 줄여줄 수확기계를 지속해서 보완‧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수확기계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무선형으로 보완해 나가고 수확기계와 함께 사용하는 수집장치와 수확한 구기자를 선별 세척하는 세척선별기도 개발한다.


방울토마토는 당도 높고 수량 많은 우수 신품종 육성과 스마트팜을 이용한 안정생산기술 보급 등을 통해 생산량을 2025년 7.7t/10a로 증대시키고 수출도 3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린다.


또 딸기는 소비자 선호 우량 신품종 육성 및 새로운 육묘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생산액을 3234억원으로 34% 가량 높여 잡았다. 농가소득도 2025년 1310만원/10a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생강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씨생강 자급화를 위해 우량 씨생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씨생강 자급률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국화(절화용)는 수출량을 40만 달러로 2배 늘리고 프리지아는 소비자 선호도 높은 육성 품종 농가 보급을 25품종으로 3배 이상 확대를 구상 중이다. 약용곤충의 경우 곤충 생산자단체와 가공협력단체를 2025년까지 각각 2개소씩 육성한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 도는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은 “앞으로 최적화된 연구 인프라 조성과 맞춤형 기술 개발을 통해 특화작목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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