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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크루즈산업 재도약 준비하는 정부


입력 2021.06.28 14:50 수정 2021.06.28 14:5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2024년까지 연장

크루즈관광객 유치 및 국내 크루즈 수요 확대 노력

국내 크루즈산업 회복 위해 연안크루즈 사업 등 모색

해수부가 코로나 이후 크루즈 관광객 확대와 국내 크루즈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2024년 6월 30일까지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을 연장했다.


ⓒ해수부

아시아크루즈협의체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4년 처음 설립됐으며, 회원국 간 크루즈 항로 개발과 크루즈 관광 인구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협의체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샤먼·하이난)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7년에 가입했다.


그간 정부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회원국과 함께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 미국)를 비롯한 국제 크루즈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주요 크루즈선사들의 운항 경로에 국내 기항지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대만 간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척해 20여 항차의 크루즈를 운항하고, 5만 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국내에 방문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번 협의체 가입 연장을 계기로 부산·인천·제주·속초·여수 등 국내 대표 크루즈 기항 도시와 함께 지자체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과 교통 편의를 강화하는 등 기항지로서의 매력을 증가시키고, 접안료 감면 등 크루즈 혜택을 마련해 해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에도 지자체와 함께 참여해 국내 기항지가 해외 크루즈 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정부는 국내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해 2019년에는 외국 크루즈 관광객 26만여 명을 모객하고, 속초항·부산항·인천항 등에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했었다.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하는 크루즈선 내에서 '달빛노들'을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또 국내 크루즈 수요를 늘리기 위해 4년간 500여 명 규모의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017년 1만5000여 명 수준이었던 국내 크루즈 관광객이 2019년에는 2배 이상인 3만6000여 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 입항 금지조치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시아크루즈협의체를 통해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크루즈 관광이 중단된 바 있으나, 앞으로 해외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내 크루즈 수요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위한 크루즈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크루즈산업의 회복을 위해 연안크루즈 사업 등도 모색해 추진할 예정이다.


비교적 짧은 일정 동안 즐길 수 있는 연안크루즈 관광상품의 관건은 도서관광과의 연계와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콘텐츠 다양화 등이 성장요건으로 효과적인 발전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답보상태이다.


현재 인천, 여수, 포항 등지를 중심으로 국내 연안크루즈가 운영 중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지만 기항지 확충과 이용객 수요를 끌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토리텔링 확보와 콘텐츠 확보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킨 후 국제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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