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월 모평 응시한 30·40대도 화이자 백신 접종"

백신 맞아도 교내서 마스크 벗기 어려워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화이자 백신 접종 기회를 갖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출입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물음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9월 1일 시행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원서 접수 과정에서 교육부는 고3 학생을 제외한 수험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 접종 희망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8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료를 내고 응시원서를 접수한 지원자도 8월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자를 올해 11월 치러지는 수능 응시자로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먼저 맞기 위해 허위로 응시원서를 내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백신을 맞아도 교내에서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실무적인 검토 의견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접종하더라도 (학교 야외활동 때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