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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타잔’이 나타났다…“40년 넘게 女존재 몰라”


입력 2021.06.27 22:53 수정 2021.06.27 18:56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40년 넘게 문명 생활과 단절된 채 살아와

전문가들, “생식본능도 성적요구도 없어”

41년 동안 베트남의 한 정글에서 살아온 호반랑 ⓒ사진 = 더선

베트남의 한 정글에 41년 동안 고립돼 여성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더선 등의 외신은 정글에서 40년 넘게 현대 세계와 단절된 채 ‘진짜 타잔’으로 살았던 호반랑(49)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호반탄(85)은 1972년 베트남 전쟁 중 공습을 피해 아들 두 명과 함께 정글로 들어왔다. 세 사람은 숲에서 얻을 수 있는 꿀, 과일, 생물 등을 섭취하며 살았고, 대피소를 지어 그곳에서 생활했다.


특히 아들의 경우 살면서 한 번도 여성을 본 적이 없기에 여성에 대한 관심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이들은 현지인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고, 문명에 점차 적응하고 2015년부터 인근 지역 마을로 나와 살게 됐다.


하지만 발견 당시 아버지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이 끝났다고 믿지 않아 문명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공포증을 겪었고, 현재는 천천히 문명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작가 알라보 세레조는 5일간 정글에서 이들과 함께 지냈다. ⓒ사진 = 더선

오랫동안 이들을 지켜봐 온 사진작가 알라보 세레조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랑은 남성과 여성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알지 못했다”며 “랑은 성적 욕구가 없는 것 같으며 여성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 역시 “호반랑이 최소한의 성적 욕구도 가져본 적이 없으며, 생식 본능도 드러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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