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전략'…2050년까지 완벽한 탄소중립 달성
아우디가 2026년부터 신차는 순수 전기차 모델만 출시한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아우디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컨퍼런스에서 e-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우디는 새로 개발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생산을 4년 이내에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는 순수 전기 구동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다.
또 2033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디 AG CEO 마커스 듀스만은 이날 발표에서 “아우디의 강점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하고 탄소중립적인 다양한 모빌리티 옵션을 제공한다”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우디가 내연기관의 생산을 중단할 정확한 시기는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와 각 시장의 관련 법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는 203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연기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현지에서 내연기관 모델을 생산 및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모든 전기 구동 모델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아우디는 e-트론 GT, RS e-트론 GT,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 등의 출시를 통해 올해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많은 전기 구동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브랜드 라인업에 20개 이상의 e-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마커스 듀스만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아우디는 결정적이고 강력한 전기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아우디는 준비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또 마지막 생산까지 내연기관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여 기존 모델들을 더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마커스 듀스만은 “아우디의 마지막 내연기관은 우리가 만든 것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