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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 개최…“집단·연령·계층별 정책 필요”


입력 2021.06.24 15:33 수정 2021.06.24 13:2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4일 온라인 토론 방식으로 진행

통계청 CI. ⓒ데일리안 DB

통계청은 24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현황을 진단하고 정책 활용을 모색하기 위해 ‘제7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을 개최했다.


통계청이 한국삶의질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2015년부터 해마다 이어오는 것으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삶의 질 변화와 고령자의 삶의 질 현황’을 주제로 진행했다.


온라인 실시간 참여 형태로 진행한 포럼에서 송진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민 삶의 질과 생활, 인식 변화를 사회통합실태조사로 분석했다.


송 연구위원에 따르면 취약계층일수록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 국민 행복감이 낮아졌고 경제안정도와 경제전망, 건강상태 인식도에서도 지수가 감소했다. 각종 모임이 줄고 가족과 지인을 중심으로 대인관계는 변화했다.


청년층과 고령층 경제 상황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악화했고 가구소득 월 300만원 미만 집단의 행복감 감소가 고소득층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위원은 “여성의 경우 행복감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줄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집단별로 다르므로 사회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계층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분석한 고령자 삶의 질 현황에서는 소득과 건강상태, 사회적 관계망, 주거환경 등을 포함한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학력,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였고 65~69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근로활동 비율이 높고 일자리 질이 좋으며 높은 소득수준에 건강도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독거노인과 후기노인, 여성노인, 기능제한 경험 노인 등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이번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이 우리 사회 전반적인 삶이 질 향상은 물론이고 취약계층인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의성 있는 복지·사회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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