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서 기준·원칙 잘 설명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 방침에 대해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3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의) 기조는 분명하다. 검찰 내부의 쇄신, 조직문화의 활성화 등이 추상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이날 검찰 인사위 논의와 관련해선 "제가 인사위에 특별히 전할 메시지는 없고 실무에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아주 큰 규모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을 잘 설명하고 승인받는 절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비공개 개최하고 중간 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한다. 통상 법무부는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인사안을 발표해왔다.
박 장관은 인사 발표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번 주가 될지, 내주 초가 될지 인사위 결과를 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간 간부급 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박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가 소폭에 그쳤던 데다 직제개편까지 맞물리면서 사실상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1일 "이번 인사는 고검 검사급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