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부지 윤곽이 다음달 초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을 전시할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 부지에 대한 질의에 "7월 초 정도에 방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황 장관은 "현재 부지를 확정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분명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을 기증자의 뜻대로 하나의 틀 속에서 마케팅하고 홍보, 관리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따지면 (후보 부지가) 현재 30여곳이 넘는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수도권 입지) 그런 말을 표현한 적은 없다"라며 "전문가들과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