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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쿠팡 화재 순직' 소방대장 빈소찾아…"강화된 소방기준 검토"


입력 2021.06.20 14:11 수정 2021.06.20 14: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쿠팡, 유가족 마음 달래 드려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동식 119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20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구조대장 빈소를 찾아 고인 영정에 조문한 뒤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허리를 깊게 숙였다. 유가족 중 한명이 이 대표 손을 잡고 오열하자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 및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실종됐다. 김 구조대장은 실종 48시간 만인 전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김동식 소방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해서 보답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이상규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물류센터 화재진압 상황과 제도적 미비점을 물었다.


이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 등에 대해 조금 더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창고 설립 위치 등을 검토할 때 주변에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 등이 충분하지 않을 때 허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에 소화에 사용하는 물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것들도 물류창고 입지 조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송석준 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지원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쿠팡 측에 사고대응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살펴봐야 한다"며 "쿠팡은 사회적 의무를 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시 상당히 기업 이미지 타격이 있을 것을 알고 사고처리와 유가족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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