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예·적금의 종류를 줄이는 상품 구조조정에 나선다.
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재 50개에 이르는 예·적금을 줄여 나가는 작업에 돌입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예·적금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고, 금리가 높은 상품 위주로 우대 조건을 통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적금 상품 5종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 알.쏠 적금'을 우선 출시했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나 자동이체 등 저마다 다른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적용하던 상품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이 상품의 연 최고금리는 ▲12개월 이상 2.1% ▲24개월 이상 2.2% ▲36개월 2.3%다.
신한은행은 예·적금 상품 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감축 숫자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