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이행 후 2년여 만에 부실채권 604억 회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환급사업장을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원 이곳 사업장은 2019년 1월 공정부진 등의 사유로 보증사고가 발생해 사업이 중단됐다. HUG는 분양계약자 865가구에 계약금 및 중도금 700억여원을 환급해준 바 있다.
이후 2019년 말부터 사업장 매각을 위해 5차례에 걸쳐 공매를 실시했으나 유치권 등의 문제로 번번이 유찰됐다.
이에 HUG는 2021년에 실시한 공매의 최종 공매가격 이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했다. 해당 가격 이상을 제시한 삼정이엔시㈜에 사업장을 매각해 2년여 만에 부실채권 604억원을 회수하는 등 재정건전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계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됐던 미완성건축물이 새 주인을 찾아가 지역 내 안전 및 도시 미관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29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도 재개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형택 HUG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보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부실채권 회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