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억 남는 장면으로 '오색약수 프러포즈' 꼽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내 김혜경 씨와 '동상이몽'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은 200회 특집으로 역대 출연자들의 축하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날 축전 영상으로 등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시청자 여러분 정말 반갑다. 저희가 4년 전 1회 출연했는데 벌써 200회가 됐다고 하니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처음 출연할 당시에는 제가 매우 가정적이고 가정 내 평등을 나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직접 보니까 제 생각과는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후에 실제로 많이 변했다. 집안일도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집안 내에 많은 변화를 준 것 같다. 그 점 참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말에는 "처음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던,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꽃다발 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 쑥스러웠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동상이몽'이 앞으로도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아내 김혜경 씨를 바라보며 "우리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출연하면 어떨까 싶은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혜경 씨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지사는 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 지사 부부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기도 했다. 과거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는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게 악성 글을 쓴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