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돼 기뻐"
배우 장동윤과 박유나가 '롱디' 촬영을 마쳤다.
제작사 트웰브져니는 15일 "'롱디'가 지난 11일 크랭크업 했다"고 밝혔다.
'롱디'는 사회초년생 도하와 인디 뮤지션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스크린라이프’ 시대의 사랑 이야기. 스마트폰, PC 화면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만으로 장면을 구성하는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형식으로 제작된다.
장동윤이 사회초년생 도하를 맡는다. 인디 밴드 연신굽신의 열렬한 팬에서 밴드의 보컬 태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5년째 연애를 이어가는 도하는 28년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직장생활과 연애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태인은 박유나가 연기한다. 연신굽신의 리더로 밴드를 지키며 뜨거운 이십 대를 지나왔지만 서른을 앞둔 지금,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이다.
'롱디'는 해외 유명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Timur Bekmambetov)가 공동 제작으로 합류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는 2018년,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의 노트북과 SNS에 남겨진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존 조 주연 흥행작 '서치'를 통해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을 전 세계에 알린 선구적인 제작사 바젤레프(Bazelevs)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커런트 워' 제작은 물론, 제임스 맥어보이,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원티드' 연출을 맡았던 감독이기도 하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서면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한국 영화 제작에 한국 제작사 트웰브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서치'의 한국 흥행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관객은 IT기기의 활용도가 높고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선도할 수 있는 관객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고 전했다.
'롱디'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