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관련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5일부터 MCI와 MCG 연계 대출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의미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여기에 가입한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까지만 돈을 빌릴 수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최종 금리는 그 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처럼 MCI와 MCG 연계 대출을 멈추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건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108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조3233억원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