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사업체, 대면·비대면 조사 방식 선택
통계청은 오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5년마다 시행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2017년부터 구축한 기업통계등록부(SBR)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업체와 같이 별도 사업장이 없는 업체도 처음으로 통계 작성 대상에 포함해 통계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통계청은 “기존 전수조사와 달리 소규모 사업체에 한해서는 표본조사 방식을 도입했다”며 “대상 사업체 667만 개의 절반인 330만 개만 현장 조사함으로써 사업체 응답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경제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거래(오픈마켓·배달 플랫폼 등) 여부와 무인결제기기(KIOSK) 도입 여부, 배달판매 여부도 조사한다.
조사 대상 사업체는 대면 조사와 비대면 조사 가운데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비대면 인터넷 조사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가능하다. 인터넷 조사를 원하는 사업체는 조사원 또는 시·군·구 통계 상황실과 콜센터로부터 참여번호를 받아야 한다. 참여번호를 받은 업체는 경제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콜센터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개인 컴퓨터(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하다. 통계청은 인터넷 조사 참여 사업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면조사는 오는 16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통계는 수치로 적는 삶의 기록이며 또 하나의 역사”라며 “오늘의 경제를 바라보고 내일의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경제총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 청장은 “경제총조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업통계등록부와 K-통계 완성도는 더 높아지게 되며 경제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