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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격전 중 경찰에 ‘2개월 아들’ 내던지고 달아난 아빠


입력 2021.06.10 15:39 수정 2021.06.10 13:28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미국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 비로비치 60번 국도에서 헨리 제임스 3세(32)가 체포돼고 있다. ⓒ페이스북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미국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본인의 2개월 된 아기를 던지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주행선을 넘나들며 똑바로 달리지 않는 차량 한 대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운전자인 존 헨리 제임스(32)는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이렇게 시작된 제임스와 경찰의 추격전은 약 40분간 이어졌고, 추격 과정에서 제임스의 차량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고 경찰차와 충돌했다.


도주 중에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제임스는 경찰차에 의해 도주로가 막히자 차에서 내려 이내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동승했던 2개월 된 아들을 머리 위로 들어 경찰관을 향해 힘껏 던졌다.


아기를 받은 제이콥 커비 보안관 ⓒ페이스북

당시 경찰관은 “가볍게 던진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6피트(약 1.8m) 거리에서 2개월된 아기를 강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관이 잘 받아 다치지 않았고, 제임스는 인근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얼굴에 상처가 있었고 입에선 술 냄새가 풍겼다고 밝혔다.


현재 제임스는 아동학대, 경찰 폭행, 난폭 운전 등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속된 상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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