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미국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본인의 2개월 된 아기를 던지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주행선을 넘나들며 똑바로 달리지 않는 차량 한 대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운전자인 존 헨리 제임스(32)는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이렇게 시작된 제임스와 경찰의 추격전은 약 40분간 이어졌고, 추격 과정에서 제임스의 차량은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고 경찰차와 충돌했다.
도주 중에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제임스는 경찰차에 의해 도주로가 막히자 차에서 내려 이내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동승했던 2개월 된 아들을 머리 위로 들어 경찰관을 향해 힘껏 던졌다.
당시 경찰관은 “가볍게 던진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6피트(약 1.8m) 거리에서 2개월된 아기를 강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관이 잘 받아 다치지 않았고, 제임스는 인근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얼굴에 상처가 있었고 입에선 술 냄새가 풍겼다고 밝혔다.
현재 제임스는 아동학대, 경찰 폭행, 난폭 운전 등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