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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직원 극단 선택'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착수


입력 2021.06.09 10:23 수정 2021.06.09 10:2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 예정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관계자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얽힌 노동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


8일 노동부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이달 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사망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네이버 내에서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괴롭힘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네이버의 주52시간 준수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를 모든 노동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해 불합리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네이버 직원 A씨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가 남긴 메모에는 평소 업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A씨가 평소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상급자의 모욕적인 언행으로 인해 정신적 압박을 받았다며 지난 7일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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