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관계맺은 男교도관, 남혐 연쇄살인女도 사로잡았다

영국에서 한 남성 교도관이 여성 수감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발칵 뒤집혔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남성을 혐오한 나머지 세 명의 남성을 연쇄 살인한 여성이 이 교도관에게 '러브 레터'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선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안나 데네히(38)가 켄트주 애슈퍼트 인근의 사설 여성교도소 브론즈 필드(Bronzefield)의 50대 교도관 A씨에게 수차례 러브레터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A씨가 또 다른 여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죄수들에 대한 성폭행 의혹으로 조사 받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의혹을 입수한 경찰이 수사의 일환으로 A씨의 집을 급습했고, 내부에서 데네히가 쓴 편지 여러 장을 발견한 것.

현지 매체는 "경력이 오래된 교도관 A씨는 데네히가 있는 사동을 포함해 여러 사동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며 "데네히가 보낸 편지엔 그녀가 그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담겨있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데네히가 과거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남성에게 편지를 쓴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데네히는 지난 2013년 3월 남성을 유인해 3명을 연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종신형을 받았다. 총 9명의 남성을 죽일 계획을 세웠으며, 살인을 위해 공범을 고용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수감자'로 불리고 있다.

한편 A씨는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혐의는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