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00만 명…이재명·이낙연·정세균, 조직 다지기 집중
이재명은 광장·공명포럼, 이낙연은 신복지, 정세균은 균형사다리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조직망 다지기'를 통한 선거인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할수록 대선 본선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선이 예정대로 진행 돼 이달 말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국민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이 끝나면 완전국민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다.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국민·재외국민으로 구성되고,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은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지만, 국민과 일반당원은 선거인단 참여를 신청해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은 선거인단으로 214만4840명을 모집했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유효투표 수 164만 2640표 중 총 93만 6419표(57.0%)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다. 대규모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대선 본선 진출에 가까워지는 길인만큼 여권 '빅3'들은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단위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9일까지 17개 시·도 지부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서울 조직 출범식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모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과 공동으로 열린다. 민주평화광장은 지난 5월 12일 1만 5000명 발기인과 함께 닻을 올렸다.
재외국민 선거인단 모집을 고려해 해외 지지자들까지 망라하는 지원 조직 '공명포럼'도 오는 22일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10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전국 지지 모임 '신복지 포럼'은 현재까지 부산을 비롯해 10곳의 광역시·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했으며, 이달 하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립 행사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이 지사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경기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신복지 경기포럼' 출범식 땐 발기인만 2만 여명에 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달 3일부터 자신의 지지 조직인 '균형사다리 포럼'을 지역별로 발족하고 있다. 균형사다리 포럼은 기존의 우정포럼, 우정특공대, 국민시대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지지 모임을 한 데 모아 체계화하는 것이다. 특히 과거 '안희정계' 핵심이자, 강성 친문(친문재인)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충남본부 상임고문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5.7%)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8%,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7%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