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토크 투게더’ 간담회 개최…사내 생중계
최윤호 실장·세트 부문 사장단 참석…조직문화 혁신 강조
삼성전자 사장단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임직원과 함께 사업부 현황 및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소통에 나섰다.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젊은 직원들과 접점을 넓히고 성과급 문제와 같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과 한종희·노태문·이재승·전경훈 사장, 김용관 부사장 등 세트 부문 사장단은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직원들과 ‘토크 투게더’ 간담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세트 부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진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경영진과 사원 대표들이 참석했고, 행사는 사내에 생중계됐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사업부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조직 문화 혁신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의 취업 선호도가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 IT업계에 밀린다고 지적하자 최 실장은 “회사의 미래 비전이 명확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회사의 고민과 미래 준비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 기업에서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급여·성과급, 보수적인 사내 문화, 휴가, 인사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 부문(CE & IM) 사업부장과 CFO가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소통행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