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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0원도 떳떳? 이런 호언장담 처음"…김남국 "검증 시작도 안했는데 발끈"


입력 2021.06.04 11:11 수정 2021.06.04 12:5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與, '내 장모 10원짜리 한장 피해 준적 없다' 윤석열 발언 맹공 퍼부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처가 의혹 제기에 '내 장모는 누구한테 10원짜리 한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한 데 대해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10원짜리 한장 피해를 주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간이 아무리 아전인수,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원짜리 한장' 이런 호언장담은 처음 본다"며 "거울 앞에서 겸손하자"고 쏘아붙였다. 이와 함께 과거 10원짜리 지폐에 윤 전 총장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게재했다.


대표적인 '친조국' 김남국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아직 도덕적 검증이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면 유력 대선 후보가 도덕적 검증에 약한 것으로 비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성윤 검찰'이 윤 전 총장 처가 사건에 대해) 정말 10배 수사했으면 약 1,000곳 정도 압수수색하고 언론 보도도 몇 달 동안 수백만 건 보도돼야 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수사 강도가 1,000분의 1 정도로 생각된다. 잘 모르고 한 발언이라면 최근에 나온 신간 도서 '조국의 시간'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특히 없는 사실도 아니고 현재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비판을 두고서 '정치 공작'이라는 말을 꺼내면, 오히려 국민들은 '정말 무슨 약점이 있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될 수도 있다"며 "대선 후보자가 되겠다고 한다면 도덕적 검증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10원짜리 한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재판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에 의도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주려고 한 것이라면 정말 나쁜 사람은 윤 전 총장이다. 전직 검찰 총장까지 하신 분이니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고 지적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10배 이상 뻔뻔하고 위선적"이라고 일갈했다.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윤 전 총장 측 입장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조국은 '변명'이고 윤 모(전 총장)는 '반격'이라는군요"라며 "참 몹쓸 것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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