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등으로 경찰조사
승부 조작 혐의로 입건되면서 충격
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1)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윤성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사기 및 불법도박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그는 피해자 A 씨로부터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윤성환은 ‘승부 조작’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승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KBO리그 전반으로 확산돼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최근 10년 동안 KBO리그에서는 6명의 선수가 승부 조작에 연루돼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모두 유니폼을 벗었다.
KBO리그는 향후 윤성환 사태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원클럽맨으로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방출된 그는 현재 무적 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