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방 대도시 광역철도 확대 기대감에…집값도 '들썩'


입력 2021.06.02 17:43 수정 2021.06.02 17:4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이 예정된 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스케치.ⓒ현대건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공청회에서 발표한 교통망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발표된 사업(안) 중에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이 대거 포함되면서, 지방에도 잇따라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그동안 추진되어 온 대형 철도 호재들을 보면 GTX A∙B∙C 노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등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치우쳐져 있었으나,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계획안이 대거 반영됐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신설 사업(안)으로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이 포함됐다. 대구경북권 광역철도 개통 시 대구~의성 구간(118분→29분), 대구~영천(72분→37분), 대구~김천(87분→47분) 등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수혜지역 분양시장에는 철도망 호재 기대심리가 커지며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충청권 광역철도 수혜가 기대되는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4월 분양)는 5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1491건이 접수되면서 1순위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대 분양권 가격이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역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전용 84㎡A 분양권은 올해 4월 7억4359만원(19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4000만원 대비 약 2억300만원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내 교통 호재는 집값을 가르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로, 오래 전부터 수요자들의 주거지 선택 시 큰 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진과제가 확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지방 곳곳이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현대건설은 6월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해종합건설은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 일원에 '서해그랑블 진천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황보준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